안녕하세요 재재맘입니다:-)
요즘 아기의 미디어 노출에 관해 관심이 많으시더라고요. 물론 저도 여러 전문가분들의 영상을 접하고 적어도 두 돌까지는 미디어 노출을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요.
재재도 최대한 미루려 하다가 엄마의 체력이슈와 아들의 뺀질거림(?)으로 조금씩은 영상을 보여주고 있어요 ㅎㅎ 도저히 힘들어서 안 되겠다 할 때 1회 5분~10분 내외로, 하루 두어 번 정도 동요동영상을 틀어주고 있답니다.
혹시나 아이에게 좋은 미디어노출은 없을까(?) 궁금해하며 찾아본 오늘의 주제는
미디어 노출의 적절 시기, 빠른 노출의 문제점, ⭐️미디어 노출 시 주의사항을 기록해보려 합니다.
1. 미디어 노출 적절 시기
- 미국소아과학회는 18개월 이하의 아기는 특별한 목적(예: 멀리 떨어진 가족과의 화상 통화)을 제외하고 디지털 미디어를 직접적으로 시청하지 않도록 권고합니다.
- 18~24개월 사이라 하더라도, 가능한 늦출 것을 제안하며 부득이하게 미디어를 보여주어야 한다면 부모가 함께 시청하되, 콘텐츠 내용을 설명해 주고 시청 후 대화를 통해 이해를 돕는 과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이는 단순히 화면에 눈을 고정한 채 아기가 ‘수동적으로’ 미디어를 소비하는 것을 지양하기 위함이며, 결국 아기의 인지 발달과 사회적 학습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큽니다.
-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5세 미만 아동을 위한 신체활동, 좌식 생활 및 수면에 관한 지침’에서 2세 미만 아기의 장시간 정적 스크린 타임을 제한할 것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습니다.
- 이는 아기가 다양한 신체 활동과 충분한 수면, 그리고 양육자와의 풍부한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환경 조성을 강조하는데, 스크린을 오랜 시간 바라보는 것은 이 모든 측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이른 미디어 노출의 문제점
1) 주의력 및 인지 발달 저해
- 빠르게 전환되는 장면과 강렬한 시각·청각 효과를 담은 미디어는 아직 발달 단계에 있는 아기의 두뇌에 과도한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의력이 분산되거나 과잉행동 문제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미디어 화면을 장시간 바라보면, 실제 생활 속에서 얻는 ‘감각 운동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2) 언어 발달 지연
- 아기의 언어는 주로 부모나 주변인의 목소리, 제스처, 표정과 같은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발달하게 됩니다. 그런데 미디어를 보는 시간만큼 실제 상호작용 시간이 줄어들면, 새로운 단어를 익히고 표현하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부모가 옆에서 함께 시청하며 내용을 해설해주지 않는다면, 아기는 화면과 단방향으로만 소통하게 되고 이는 언어·사회성 발달에 한계를 초래합니다.
3) 수면 및 생활 패턴 교란
- 자극이 강한 화면은 아기의 뇌를 과도하게 각성시켜,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잠들기 직전까지 미디어를 사용하면 뇌가 깨어 있는 상태로 유지되어 수면 질이 떨어지며, 이로 인해 낮 동안의 피로도 증가나 기분 변화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미디어 노출 시 주의사항
❗️일반적으로 2세 전까지는 미디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여러 가지 현실적인 상황(육아 도움, 소통 등)으로 인해 미디어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면, 다음의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부모의 ‘함께 보기’ 및 ‘적극적 참여’
- 아기가 영상을 볼 때, 부모가 곁에서 화면 속 내용을 설명해주고 함께 감상을 나누는 과정을 거치면 수동적인 시청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건 뭐지?”, “어떤 소리가 들리니?”처럼 물음을 던지면 아기의 흥미와 언어 능력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습니다.
2) 고품질·짧은 콘텐츠 선택
- 불가피하게 미디어를 보여준다면 지나치게 자극적인 영상이나 폭력적인 내용은 피하고, 아기의 발달 단계에 맞춘 짧고 간결한 콘텐츠를 선택하세요. 집중 시간이 길지 않은 아기에게 복잡한 구성을 담은 프로그램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3) 화면 보기는 식사·취침 전에는 삼가
- 미디어 시청은 뇌를 깨우고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식사 시간 혹은 취침 직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부모와 아기가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시간이 오히려 더 중요하므로, 편안한 상태에서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최우선으로 둡니다.
4) 대안 활동 마련
- 아기는 오감을 활용해 세상을 탐색하고 신체를 움직여 발달을 도모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촉감 놀이, 블록 쌓기, 간단한 그림 그리기, 종이책 읽기 등 직접 경험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활동을 풍부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미디어가 ‘적절한 시기와 방식’으로 활용된다면 교육적 콘텐츠를 통한 학습 기회 제공, 문화·사회성 발달에 대한 간접 경험, 적절한 시청 습관 형성 등의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재재도 미디어를 최대한 짧은 동요나 노래영상으로 노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노래영상을 보면서도 아이가 '멍'해지지 않도록 같이 춤을 춘다거나 색깔을 물어본다거나 하는 식으로 대화를 하려고 해요. 최근에 타요영상(이것도 한 편 정도만 보면 바로 꺼버립니다!)을 보는데 노래영상과 달리 넋을 놓고 멍하게 시청하길래 그 뒤로는 타요도 자제하고 있네요. 조금 무섭더라구요😭
👶🏻 식사시간엔 절.대. 시청금지, 무조건 식탁에 앉아서 먹기! 이기 때문에 외식할 때도 영상은 보여주지 않고 있고요. 혹시나 자기 전 양치시간에 영상을 시청했다면 무조건 잠자리 독서는 하고 재우고 있어요. 영상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지 않아 저희 부부가 정한 나름의 규칙입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미디어 노출 없이 키우시는 부모님들 정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짜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다행히 재재는 미디어를 시청하다 종료하더라도 땡깡이 심한 아이는 아니라서 조금씩은 노출을 할 수 있는 것 같고, 저희도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그 기준을 넘어서는 노출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짧은 노래동영상, 하루 총 30분 이내, 식사시간 시청금지, 취침 전 시청금지)
가능한 미디어 노출을 미루되, 혹시 이미 노출하였을 경우에는 정확한 기준을 정해 우리 아이들도 혼란스럽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오늘도 육아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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