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아기와 오키나와 여행 숙소 추천(오리엔탈 호텔 오키나와 리조트)

안녕하세요 재재맘입니다:-)

 

재재 가족은 2월에 일본 오키나와로 4박 5일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숙소, 여행지, 나름의 꿀팁 같은 것들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그렇게 꼼꼼한 스타일은 아니라서 생각나면 보이는 데로 사진도 찍고 했는데, 애기 데리고 여행 다니다 보니 더 정신이 없어서 굉장히 부실한 사진첩..😂

그래도 돌 지난 아기 데리고 어디갈지 고민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아 제 기록이 참고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최대한 열심히 기록해 보겠습니다!! (근데 거의 아기에 초점이 맞춰진..)

 

오리엔탈 호텔 오키나와 리조트& 스파

저희는 4박 중 3박을 오리엔탈 리조트에 머물렀는데요. 17개월 재재랑 추라우미수족관, 네오파크 동물원에(북부위치) 가려고 하다보니 북부 쪽에 있는 숙소로 여러 군데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오리엔탈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숙소가 가려고 하는 여행지의 중간쯤이었고, 실내수영장이 있고(2월만 하지않는 야외수영장.. ),  방이 넓어 보였고 등등의 이유들로!

 

1. 룸 컨디션

룸 컨디션은 깔끔하고 좋았어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오래된 건물인데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전혀 오래된 건물 느낌 없습니다.ㅎㅎ

퀸사이즈 베드 2개(수페리어 트윈룸 예약), 화장실도 넓고 깔끔했어요. 오리엔탈 리조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원룸이지만 커튼으로 공간을 분리하여 아기 재우고 맥주한잔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좋아서 ㅎㅎ 분리된 방이 없으면 아기 재우고도 암흑속에서 야식 먹어야 하는 거 아시죠..? ㅎㅎㅎ 요 공간에서 얘기도 하고, 맥주도 마시고, 야식도 먹고 했습니다:)

2. 어메니티 

제 생각엔 오리엔탈 가시는 분들은 세면용품을 안챙겨가셔도 될 거 같아요..? 폼클렌징까지 다 있습니다..!

방에는 기본적으로 샴푸,바디워시,컨디셔너/  칫솔, 치약 어메니티가 있었고 1층에 어메니티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있는데요. 거기에 폼클렌징, 샤워젤, 면도기, 셰이빙폼 등등이 있었어요. 

키즈프렌들리라고 느껴졌던 부분은 아기 슬리퍼, 아기 칫솔, 아기 바디스펀지까지 어메니티에 포함되어 있답니다!(아기용 비누는 없어요😭) 재재는 어려서 다 사용하지 못했지만 형아나 누나들은 요긴하게 쓰일 것 같아요!

 

 

3. 조식

저희는 뷔페를 이용했고, 17개월 저염식을 하는 아기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은(제 기준) 식빵, 찐 브로콜리/단호박, 쌀밥, 생선구이, 과일, 착즙 오렌지주스 정도였어요. 이제껏 다녔던 호텔과 비교하면 계란프라이..? 가 없는 정도인 것 같아요 ㅎㅎ

아기 식판, 수저, 턱받이까지 식기도 아주 잘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그 외에는 오키나와답게 햄버거, 와플, 밥버거, 블루씰, 도넛 등 다양하게 잘 준비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그것 또한 편하게는 못 먹는 현실ㅠㅠ

 

4. 부대시설

1) 편의점

일본 하면 떠오르는 편의점은 아니고 동네 슈퍼마켓 같은 느낌의 슈퍼가 1층에 있구요. 좋았던 건 아기기저귀, 유아식 용 덮밥소스도 팔고 있었어요. 급할 때 잘 쓰일 듯합니다. 라면이나 주전부리는 많이 없었으니 따로 구매해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식당

로비층에 3개 정도의 식당이 있었는데 저희는 한 번도 이용을 하지 않았네요 ㅎㅎ 하루는 재재 재우고 저녁을 포장해서 먹으려고 했는데 한 군데만 가능해서 거기서 포장해 왔어요. 리조트다 보니 룸서비스 같은 건 없었어요.

3) 실내외 수영장

오리엔탈이 실외 수영장으로 유명하다는데 2월에만 오픈하지 않는다는 슬픈 사실.. 방에서 텅 빈 수영장만 구경하다 왔어요😭

실내 수영장은 1층에 있었고 라인 3개짜리 수영장, 어린이 수영장(둘 다 온수) 자쿠지 하나,  이렇게 있었구요. 썬베드, 샤워기 2대 정도 있었어요! 킥판이랑 암튜브도 자유롭게 이용가능했답니다. 

샤워시설이나 옷을 갈아입을 만한 공간은 실외에만 있어서 간이 공간에서 옷을 갈아입었는데 방에서 갈아입고 내려오는 게 좋았을 뻔했네요 ㅎㅎ 실외수영장을 안 해서 그런지 저희가 갔을 때 많은 분들이 실내수영장을 이용하셨어요.

4) 놀이방

1층 수영장 옆에 작게 놀이방이 마련되어 있어요. 재재 아부지가 좀 피곤해해서 재재랑 잠깐 놀이방에서 놀았는데 대부분 원목장난감, 교구들이었고 여기도 꽤나 많은 형아 누나들이 놀았어요. 작아서 시간 좀 때울 수 있으려나 했는데 30분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ㅋㅋ 요런 공간이 있는 게 참 좋았습니다.

 

5) 세탁실

세탁실도 1층에 있었고 건조기까지 있어 한 번 이용했어요. 세탁은 500엔, 건조기는 20분 당 200엔이었습니다. 20분으로 안되고 2번 더 추가^^ 

6) 스파, 마사지, 헬스장

스파는 저희는 한 번도 이용을 하지 않았는데 추가금을 지불하고 이용가능하고, 마사지는 룸에서 받는 마사지라 받고 싶었지만 그것도 불가..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꼭 이용해보세요.

7) 그 외

• 주차비가 1,000엔 추가로 발생합니다. (숙박 일수와는 상관없음)
• 청소는 eco청소와 보통청소가 있는데 eco청소는 수건, 잠옷 교환/ 쓰레기 회수만, 보통청소는 전체 청소인데 (숙박 1,2일 차 eco, 3일 차 보통청소 식으로 숙박일 일자별로 다름) eco청소일에도 보통청소를 원할 경우 당일 9시까지 신청하면 됩니다.

저희는 오리엔탈 오키나와 리조트에서 야무지게 잘 묵고 쉬다 왔어요. 야외수영장까지 했으면 1박 더 했을지도 모를 일이네요😊

재재가 유아식도 하고 어느 정도 자라서 요 시기 아기와 숙박하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아~주 자세한 리뷰는 아니었지만 필요하신 분께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다음엔 저희가 놀러 갔던 곳 만좌모, 추라우미 수족관, 네오파크 동물원 기록해 볼게요.

 

오늘도 육아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