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재맘입니다:-)
재재가 드디어 마의 18개월에 진입했는데요.
18개월에 진입하자마자 거짓말처럼 짜증과 화와 고집이 늘더라구요...
매일 인내하고 있는 와중에 그만큼 또 아기가 신체적, 언어적, 정서적 발달이 눈에 띄게 변화하니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18개월 아기의 발달 특징을 기록해보려 합니다.
1. 신체적 발달
1) 대근육 발달
- 대부분 혼자 걸을 수 있고, 점차 뛰려고 시도하거나 앉았다 일어나는 것이 한층 수월해집니다.
- 계단을 기거나 손을 잡고 오르려 할 수도 있습니다.
- 가벼운 공을 차거나 밀고 당기는 장난감을 좋아합니다.
2) 소근육 발달
- 블록 같은 작은 물건을 쌓거나 쥘 수 있으며, 간단한 도구(숟가락, 포크 등)를 점차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낙서’하는 활동을 시도합니다.
- 간단히 페이지를 넘기거나, 장난감 뚜껑을 여닫는 등 손동작이 정교해집니다
3) 부모행동 팁
- 안전한 환경을 마련하여 자유롭게 걸어 다니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세요. 미끄러지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바닥상태를 늘 확인합니다.
- 공이나 밀고 당기는 장난감, 간단한 블록 쌓기 등의 놀이를 제공하여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을 고루 자극합니다.
- 스스로 숟가락을 잡고 먹을 때 음식이 흘러도 긍정적인 태도로 기다려주고 응원해 주세요. 이는 손동작 발달과 자신감 형성에 중요합니다.
👶🏻 재재는 위의 발달 과정을 모두 할 수 있어요.
대근육 발달 중 요즘 가장 하고 싶어 하는 행동은 '점프'인데 아직 발이 땅에서 떨어지진 않더라구요 😂 공을 발로 차는 것도 좋아해서 공이나 풍선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 자주 있답니다.
소근육도 잘 쓰는 편이라 숟가락도 꽤나 잘 사용해 각자 밥 먹는 시간도 늘어나고 있어 조금씩 육아가 편해지고 있어요. 소근육 발달은 재재가 이전부터 팥을 가지고 하나하나 줍고, 빨대에도 넣어보고 하며 놀았던 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2. 언어적 발달
1) 이해 언어(Receptive Language)
- 간단한 지시나 질문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예: “공 가져올래?”, “안아줄까?” 등을 어느 정도 알아들어요.
- 주변 상황이나 말의 억양, 표정을 보고 감정을 조금씩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표현 언어(Expressive Language)
- 발음이 완벽하지 않아도 서너 개 이상의 단어(“엄마”, “아빠”, “주세요” 등)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일부 아이들은 10~20개의 단어를 말하기도 합니다.
- 손짓, 몸짓을 섞어 의사소통하거나, “멍멍”이나 “까꿍” 같은 의성어·의태어를 자주 이용합니다.
- “싫어”, “아니야” 같은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고, 어떤 경우 간단한 두 단어 결합(“엄마 가요”)을 시도하기도 합니다(개인차가 큼).
3) 부모행동 팁
- 하루 일과 속에서 보는 사물과 행동에 대해 꾸준히 말로 표현해 주세요(“이건 사과야. 빨갛고 동그랗지?”).
- 아이가 말하려고 할 때 부드럽게 기다려주고 즉시 칭찬, 맞장구를 쳐주세요(“그랬구나!”, “정말 멋진 말이네!”).
- 그림책을 자주 함께 보면서 단어나 그림을 가리키며 질문하고, 아이가 대답하거나 반응할 기회를 주세요.
- 아직 말이 서툴러도 아이의 제스처나 표정을 유심히 보고 반응해 주세요. 이는 아기가 “내가 표현하는 게 통하는구나” 하고 느끼게 합니다.
👶🏻 가장 큰 개인차가 있는 게 언어 발달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재재는 알아듣는 말은 많은 편이고 할 수 있는 말도 많이 늘고 있는데 특이한 점이 있다면 '단어의 한 글자'만 말한다는 거예요. 파랑은 '파', 노랑은 '노' 이런 식으로 요.(이렇게는 정~말 많은 단어를 말한답니다.)
완전한 단어를 말하도록 최대한 알려주고 있는데 하기 싫은지 도리도리 하더라구요 ㅋㅋ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알려줘야 할 것 같아요!
3. 정신적(인지·정서·사회성) 발달
1) 인지 발달
- 호기심이 왕성해져서 주변 물건을 이리저리 탐색하고, 원인과 결과에 대해 간단한 추론을 합니다(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난다 등).
- 시범을 보면 따라 하려 하고, 블록 놀이에서 쌓거나 맞추기 시도를 합니다.
-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한계에 부딪히면 쉽게 좌절하기도 합니다.
2) 정서 발달
- “나”를 조금씩 인식하기 시작하며, 싫고 좋은 감정을 더 분명하게 표현합니다.
- 분리 불안이 아직 남아 있을 수 있으나, 부모의 안심과 일관된 대응이 있으면 다시 곧 안정되기도 합니다.
-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비교적 명확해져서, 어떤 장난감이나 음식에 대해 취향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3) 사회성 발달
- 주 양육자를 포함한 가족과 애착이 견고해지고, 낯선 사람에게는 경계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또래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옆에서 비슷한 놀이를 하지만, 아직 협동 놀이보다는 ‘평행 놀이’를 하며 서로 간섭하지 않고 놉니다.
- 간단한 ‘흉내 내기’(부모가 재채기를 하면 따라 하는 등)에 즐겁게 반응합니다.
4) 부모행동 팁
-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사물이나 상황을 함께 탐색하고, “우와, 이건 어떻게 움직일까?” 같은 질문으로 호기심을 키워줍니다.
- ‘분리 불안’을 줄이려면 이별할 때 미리 “이따 엄마(아빠) 금방 올게” 하고 짧고 확실히 인사해 주고, 돌아와서는 꼭 “다시 왔어”라고 인사하는 등 일관된 패턴을 유지합니다.
- 아이가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릴 때, 일단 감정을 알아주고 (“많이 답답했구나”) 조용히 달래면서 다른 행동 대안을 제시해 주세요.
-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 기회를 주되, 아직은 갈등 조절이 서툴 수 있으니 옆에서 지켜보면서 적절히 중재해 줍니다.
👶🏻 재재가 눈에 띄게 성장한 게 정서적인 부분에서 많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좋고 싫은 게 분명해지면서 요구사항도 늘어나고^^ 아이 스스로도 감정이 다양해지는지 표정도 풍부해지고, 거울을 보고 여러 감정을 표현하는 놀이도 자주 하구요. 엄마아빠의 모든 걸 흉내 내고 있어 물도 함부로 못 마신답니다 ㅋㅋ
하지만 생각과 감정이 늘어난 만큼 말은 못 하고 표현에 한계가 있으니 짜증도 엄청 많이 늘더라구요. 얼마나 답답할까 싶어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얼른 대화로 풀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아기 발달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작은 것 하나에 예민해질 필요도, 너무 걱정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물론 저도 재재의 언어 발달을 걱정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ㅎㅎ 재재가 잘하고 있다고 믿고 기다려 주는 것도 엄마아빠인 저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주는 재재가 엄마와 떨어져 어린이집을 가야하는 적응기간이라 매일 '엄마가 기다리고 있다'고 안심시켜주고 있는데요. 너무 많이는 울지 않고 잘 적응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그것 또한 우리 아이들은 잘하겠죠?
오늘도 육아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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